2010 - 7 / 16부작
무엇보다 먼저, 이승기가 홍자매 패밀리가 되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앞선 작품들의 재희 한채영 이홍기 등처럼 앞으로 까메오도 기대할 수 있고ㅎ
자, 이제부턴 극 이야기.
사실 처음에 소재를 딱 접하고서는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단다.
홍자매표 구미호라,,,
이건 너무 만화스럽게 가지 않겠는가 하고.
과연 드라마에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아무래도 표현에 있어서 만화보다는 드라마에서
훨씬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
더더욱 걱정에 걱정을...
아예 납량특집 호러물로 가지 않는 한
정말 유치할 수 밖에 없는 소재와 제목이라는 생각에
걱정 한가득을 담고
홍작가님들을 향한 팬심 하나로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전히 아쉬움이 짙게 깔리지만서도
한편의 사랑스런 만화 한편을 본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홍자매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화법으로
구미호와 인간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데는 우선, 최초로 성공했다는 데 한표~! ㅎ
하나 더,
웅이와 미호가 주고받는 사랑놀음을 보며
진짜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게 했다는.
이것이 이 드라마를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게 하는 지점이기도 한데...
소재의 한계에서 발생하는 대사들이
다소 치명적이게 단순하고 유치했을지라도
시종일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
무튼, 이번 작품은 홍길동 때와는 다른 종류지만
또한 그때처럼 여러 생각을 하게 했던
또 하나의 홍자매표 작품의 남을 듯하심...ㅎㅎ
마지막으로,,,
이승기 황제님께서는 시트콤은 한 연기 하시는데
아직 진지멜로는 쫌 오글거리는...ㅎ
그래도 두근연기와 눈물연기는 레전드로 임명합니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은 나 말고도 많이들 느끼는 듯하긴 한데,
마지막에 아예 꿈같은 이야기처럼 판타지 느낌으로 끝나서 여운을 남겼더라면?
너무 홍자매스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되었더라면 정말 너무 슬펐을까?
무튼 다른 식의 결말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쬐끔 남는다는...^^
그럼에도 난 홍자매를 닥찬한다~!
왜냐?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
여전히 내 맘을 즐겁게 하니까.
P.S
많이 아숩긴 했나보다.
딴 때보다 오랜만에 긴 내 글을 보니...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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