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시콜콜

스페이스 공감 and 텔레콘서트 자유

Aminas 2008. 5. 29. 20:10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한국은,

 

음악을 제대로 배우고 할 줄 아는,

그야말로 음악을 잘 하는 뮤지션들이

살아가기가 너무 힘든 시대이다...

 

무슨 추성훈, 김연아의 음원이 1등하는 시대이니...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인 분위기로 인기가 � 올라가면

그 인지도 순위가 그대로 음악의 인기와 연결되는 시대이고...

 

그렇다고 예능쪽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의 음악을 절대 무조건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음악 이외의 다른 요소로 음악의 인기가 연결되고 또한 음악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다.

 

음악 자체를 즐기고 아끼는 팬들은

점점 척박해져가는 음악 환경 속에 힘을 잃어갈 뮤지션들을 생각하니 그저 한숨 뿐...

 

무튼, 이런저런 음악에 대한 가치가 안타까워지는 시점에,

소중한 뮤지션들의 대향연을 펼치는 완전소중 음악공연 프로그램들 속으로 떠나볼까 한다.

 

 

 

 

 

1. EBS -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 http://www.ebsspace.com/

다시보기 http://www.ebs-space.co.kr/review/review_program_review.php

 

 

 

스페이스 공감은

 

2004년 4월 3일 "신영옥과 슈퍼밴드"의 공연으로 첫방송을 시작하여

현재(2008.5.27)까지 총 425회 방송이 된 그야말로 한국의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전문 음악공연 프로그램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이 공연을 거쳐갔고 또한 이 공연에의 자부심을 느낀다. 

 

2004년 4월 1일 개관한 151석 규모의 SPACE 공연장에서는

현재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고

그 공연들을 엄선하여 매주 월,화 밤 12시10분에 방송하는 형식을 취한다.

 

최근엔, 전영진 노브레인 김창완 박기영 정재형 강산에 등

이름만 들어도 잘 아는 실력있는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이 방송되었다.

 

그래도 스페이스 공감만의 매력이랄 것 같으면

대중적인 팝을 비롯하여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인디뮤지션들의 음악, 

그리고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월드뮤직을 대표하는 해외 뮤지션들의 공연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을 깊이 있게 애정하는 대중이 아니라면

이 프로그램에서 접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점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더욱 독보적이 아닌가 싶다.

 

대중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공연장에 자주 갈 수 없는 대중들에게 그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하는

스페이스 공감...

 

완전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2. 대구 MBC  - 텔레콘서트 자유

 

홈페이지 http://www.dgmbc.com/TV/TeleConcertFree/TeleConcertFreeIndex.jsp

다시보기 http://www.dgmbc.com/AVODservice/VODPlayer.jsp?pid=T0004&mno=&channel=T

 

 

 

 

개인적으로 대구 시민이 아닌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한동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우연하게 완소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텔레콘서트 자유는,

 

2000년 5월 30일 "여행스케치"의 첫방송을 시작으로

현재(2008.5.17)까지 346회가 방송된 이 역시 전문 음악LIVE 프로그램이다.

 

최근엔, 김조한 박정현 노브레인 넬 등

대한민국에서 인기있는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한주에 한 번씩 방영되던 것이 최근엔 한 달에 한 번씩으로 축소 방영되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스페이스 공감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면서 또한 텔레콘서트 자유의 매력이랄 것 같으면,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국내 대표 뮤지션들을 접할 수 있고, 

공연계의 달인들을 접할 수 있는 미니콘서트라는 점이다.  

 

이렇게 저렇게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특히 대구시민들에게 텔레콘서트 자유는 또한 각별한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간날 때마다 과거 방송되었던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는 것을 즐긴다.

최근에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그들의 노래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완전 나이든 티내는 분위기ㅋㅋㅋ

 

 

 

 

연기자는 CF가 아닌 영화 드라마 같은 작품으로 보여줘야 진정한 배우이듯,

가수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공연으로 보여줘야 진정한 뮤지션이 아닐까.

뭐, 대세가 엔터테이너를 요구하긴 하지만...

그들이 주객이 전도되지 않은 엔터테이너였으면 하는 바램은 욕심인 걸까...

예전엔 당연하던 사실들이 이제는 욕심이 되어버린 현실...

 

그래서 스페이스공감과 텔레콘서트자유에게 보내는 간절함이 더 큰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