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좋다

류승수 (얼렁뚱땅흥신소)

Aminas 2007. 12. 3. 13:53

 

 

 

 

 

 

생년월일 : 1971년 8월 12일

신체 : 178 / 70

소속 : 싸이더스 HQ

학력 : 서울예술대학 연극영화과

데뷔 : 1997년 영화 '삼인조'

수상 : ...

 

 

<출연작>

 

드라마

 

얼렁뚱땅흥신호 07

우리를행복하게하는몇가지질문 07

고맙습니다 07

귀엽거나미치거나 05

내사랑하는너 03

순덕이 03

겨울연가 02

 

 

영화

 

눈부신 날에 0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06

너는 내 운명 05

외출 05

슈퍼스타 감사용 04

효자동 이발사 04

황산벌 03

오! 브라더스 03

이중간첩 02

서프라이즈 02

품행제로 02

달마야 놀자 01

세이예스 01

신장개업 98

미술관 옆 동물원 98

러브 러브 98

3인조 97

 

 

 

누가 그를 코미디배우라 하는가, 그는 카멜레온이다... 류승수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진지하게 보려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예전처럼 완전 몰입하여 애정하는 작품이 많지 않은 요즘이다...

보고 있는 작품도 예전에 반의 반도 안 되는 수치... 처음에 다 보다가 포기한 작품이 대다수고...

그러고 있는 중에 가뭄에 콩나듯 눈의 띄는 한 배우가 있으니...류.승.수.

 

안티가 많은 것보다 서러운 것이 무관심이라 하더라...

그래서 악플보다 더 싫은 것이 무플인 것이고...

류승수란 배우는 이같은 인고의 긴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배우 중 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그의 연기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대중에게 크게 각인될 만한 작품이나 역할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사실 내가 예전 그가 출연한 영화를 많이 안 본 탓도 있지만...

지금 그의 필모그라피를 보건데... 간중에 내가 봤던 영화에서 그의 역할을 기억해내는 것도 꽤 어렵다...^^;

여튼 이 배우를 지금에와서야 눈여겨 보고 그 진가를 느끼고 있는 이 순간이 꽤 짜릿하다고나 할까?ㅎㅎ

 

류승수란 배우를 첨 안 건 겨울연가...

겨울연가가 대중적으로 인기도 끌었고

이어 터진 한류열풍에 힘입어 그의 존재를 2002년에 확실히 세상에 알렸다.

허나 겨울연가를 잘 보지 않았던 나는

그저 주인공들의 친구에 지나지 않은 한 평범한 조연배우로 잠깐 기억하고 지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이후, 간혹 보았던 시트콤 귀엽거나미치거나에서 그가 맡은 강사역할이 꽤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은 되었지만

사실 시트콤 연기라는 게 와~ 연기 잘 한다... 하고 각인할 만한 장르는 또 아니라서... 그렇게 또 지나갔었던 것 같고...

 

그리고 한 동안 그를 브라운관에서 못 보다가 올해 초 고맙습니다에서 그를 접한다...이 역시 조연급이었다.

장혁과의 의리로 작은 역할이지만 출연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이 배우 의리가 있구나 했었다.

그리고 거기서 그가 연기한 어리바리한 의사 역할도 감초연기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었다.

 

그리고 이후... 도네이션 특집극... 우리를행복하게하는몇가지질문...

난 여기서 그의 또다른 모습을 본 것 같다...

무척 짧은 극연기였지만 세상에서 패배한 듯한 실의에 빠진 이에 공허한 눈빛이 진정성있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이번에 얼렁뚱땅흥신소에서 맡은 김용수 역할은

단연 그에게 연기 내공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사실... 난 이민기란 배우에 더 주목하고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물론 박연선작가의 팬이기도 하기에 이 작품을 첨부터 더없이 신뢰했지만

드라마 마지막을 보내고 되내여 보건데 이 드라마에서 류승수란 배우가 갖는 의미는

자칫 마이너인생 타령에 가벼워질 수 있는 드라마에 무게를 잡아주는 그야말로

중심추와 같은 인물을 제대로 연기했다 싶다...

 

웃을 땐 그렇게 해맑을 수 없고

절제된 슬픔을 표현하는 그의 눈빛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느낌의 차마 흐르지 못하는 눈물이 서려있다...

 

얼마전 한 기사를 보니깐 유명배우보다는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 하는

아주 상투적일지 모르는 말 속에 왠지 모를 진심이 묻어남을 느낀다.

아직도 판토마임을 즐겨 공연하고 있다는 그의 특이한 이력 속에

그의 숨은 가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한다.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임엔 분명하고

또한 그의 이름 석 자만으로 신뢰할 만한 작품을 앞으로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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