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끄적끄적

2007 아쉬운 드라마 세븐

Aminas 2008. 1. 4. 14:38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연말에 어김없이 연기대상들을 보았다...

뭔가 또 아쉬운 맘이 밀려온다...

그래서 또 끄적여본다...

 

 

전에 내맘대로 썼던 드라마 베스트 일레븐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존재감 없이 묻어두기에는 왠지 좀 아쉬운 작품...

 

2007년에 그네들도 있었다고 알려주고는 싶은 작품... 

 

무엇보다 나의 드라마 개인적 취향에 비추어볼 때ㅋ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마~이 아쉬웠던 작품...

 

 

 

 

들을 따로 또 묶어봤다...

 

 

 

도합 7편이란다... 출발~

 

 

 

1. 꽃 찾으러 왔단다

 

 차태현, 강혜정 주연

 

처음에 참 열심히 봤다...

지영수감독님의 따뜻한 시선을 즐겨온 나로서는 기대에 차서 봤더랬다.

게다가 간만에 차태현이 친정 방송국에서 연기한다기에 더더욱 기대했다...

죽음이라는 설정 자체에 진부함은 어느 정도 괜찮았다...

그러나...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강혜정의 캐릭터에 몰입이 힘들었고,

차태현의 호상이 역시 마냥 밝기만 한, 그래서 더욱 공감이 힘들었다고나 할까...

중간에 그리하야 약간 외면했다가,,, 그간 본 게 좀 아까워서^^; 마지막회를 제대로 보았더니...

뭐 역시... 따뜻하기는 하더만...

그래도 마~ 이 쉬웠던 작품...ㅎㅎ

 

 

 

2. 한성별곡 - 正

 

진이한, 김하은 주연

 

8부작 드라마 형태라 첨부터 조금 기대를 했다.

뭐든 시도 자체가 신선하다 싶으면 나는 꼭 닥본사한다...

그런데... 첫회... 조금 복잡했다... 아니 내가 사극을 그닥 즐기지 않아 몰입을 안 하려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첫회를 보며 꽤 흥미를 느꼈으나, 능동적으로 열심히 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렀고...

계속되는 호평에 궁금해진 나는 방영이 다 끝난 뒤 뒤늦게 한꺼번에 몰아봤다는...

와우... 사극이라고 한정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완전 치밀한 구성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아닌가.

적어도 베스트에 들려면, 방영시기에 발 맞추어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베스트에서는 빠졌지만

진이한의 깨끗한 마스크와 목소리에 꽤 매력을 느꼈고, 스토리의 치밀함에 박수를 보냈었던... 그런 작품...

OST도 참 좋았고, 보는 내내 분노와 슬픔이 공존했다는...

 

 

 

3. 달자의 봄

 

채림, 이민기 주연

 

OST음악이 너무 좋았던... 그런... 작품

이민기의 작품이고, 강은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두 가지 메리트로 초반에는 열심히 봤던 기억...

초반부 꽤 재미있었다... 노처녀라는 식상한 설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변 인물들도 많아 그런대로 초반에 봤었다...

하지만... 삼각관계... 출생의비밀... 등에 진부한 설정이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미안하지만 외면하게 되었다는...

결론은 보지 못해 모르겠는데, 시청률을 20퍼 내외로 나왔던, 꽤 흥행했던 작품...

결론이 궁금하여 아쉬운 드라마에 뽑혔는가부다...ㅎㅎ

 

 

 

4.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김승우, 배두나, 박시후 주연

 

식상함의 소재가 버무려져 있는 흠이 아주 많은 작품...

하지만, 김승우와 배두나 라는 연기력에 말이 필요없는 두 배우가 출연한다기에

로즈마리를 꽤 흥미있게 봤던 난, 괜시리 기대했고,

또, 내가 최근 조금씩 좋아라 하고 있는 미스테리적인 소재가 혼합되어 있다기에 보기 시작...

근데 역시 재벌이라는 소재에... 많이 식상...

그래도 이웃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조,주연들이 잘 버무려져, 아주 조금은 색깔이 남달랐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결말을 기억하는 거 보니 이 드라마는 어쨌든 끝까지 다 보았나부다... ㅎㅎ

 

 

 

5. 신 현모양처

 

김호진, 강성연 주연

 

땜빵 드라마라는 오명이 있어서인지 작품성을 논하기도 뭐한...ㅋ

소재 자체가 불륜이라 더더욱... 그래서 작품 자체를 칭찬해주고 싶은 맘은 전혀 없으나...

이 역시 미스테리 소재를 여러 조연들과 잘 버무림에 점수를 조금 주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견...^^

거기다가 김호진의 꽤 웃긴 연기 변신과 강성연의 열연도 색다른 점으로 사고 싶다는...

뭔가 모르게 어색하게 웃긴 점이 끌려서일까... 무튼 끝까지 보았던 것 같다...

김호진의 "우쒸~"는 진짜 웃겼다...ㅋㅋ

 

 

 

6. 메리대구 공방전

 

지현우, 이하나 주연

 

여기 기록한 드라마 중 유일하게 보지 않은 작품...

첫회를 조금 보다가, 약간은 넘치는 캐릭터에 과잉된 연기로 채널을 획~ 돌리고 말았다지...

하지만, 적잖은 이들이 호평을 하며 마니아드라마로 칭할 만큼 괜찮다 하기에

언젠가는 꼭 보고 싶은 작품... 이하나에게 상까지 안겨다주었기에 더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나의 선입견이겠지만 한량한 백수의 이야기라는 게 조금은 비호감이지만, 여튼 아쉬운 작품은 맞는 거 같다...

뭐 김인영작가의 유쾌함은 익히 알고 있기에 기대가 되긴 된다. 근데 언제 보나...ㅎㅎ

 

 

 

7. 에어시티

 

이정재 최지우 주연

 

전문직 드라마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나로서는 이것을 안 보면 왠지 섭할 것 같았다...

이정재 최지우가 그닥 내게 호감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기 경력을 알다시피 불신하진 않았기에 그렇게 보기 시작...

아참, 이진욱이 좋기도 했고...ㅋㅋ

그런데 이런 좋은 소재로 뭣도 아니게 만든 드라마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전체적인 구성을 두고 봤을 때 전문직의 옷이 어색하게 입힌, 그리고 어설프게 멜로가 짜깁기 된...

작품성 흥행성 모두 놓친 그저그런 드라마가 되었다는...

힘이 들어간 이정재의 연기에, 캐리어와 왠지 안 맞아 보이는 최지우 덕에,,, 중간에 몇 번 포기를 반복했다...

나름 전문직의 기대를 걸고 무튼 끝까지는 본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는... 또 그렇게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