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최강칠우 / 20부작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움이 짙은 작품.
끝까지 다 챙겨보긴 했으나 중간중간 몇 번이나 포기할까 망설인 게 사실이라
먼저는 작품에게 미안한 마음이 좀 크다고나 할까.
올해 특히 서민영웅을 그린 드라마가 홍길동, 일지매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앞서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원체 이런 소재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번 작품도 그런 쪽으로 간단히 접근하고 넘어가련다.
이 작품의 매력이랄 것 같으면, 앞선 두 작품과의 차별점이기도 한,
동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우리에게 역사책을 보는 듯한 시야를 제공했다는 것.
무엇보다 매회 에피소드가 사실적인 것에 근거하여 때론 분노하며 꽤 공감할 수 있었다.
또 이 작품은 짜임새있게 매회마다 단독 구성한 에피소드 중심의 미드 형식 접근으로 드라마 전체를 완성시켰다는 것.
이것은 소재가 갖고 있는 단조로움과 나름의 취약점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칠우가 만약 다른 이였으면 몰입이 더 잘 됐을까 하는,
다소 민망하던 자객단의 출동(?)장면들을 다른 식으로 그릴 수는 없었을까 하는, 등등의
일종의 호기심들이 종영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되었다는 개인적인 뒷얘기들을 풀어놓으며 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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