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간단리뷰

드림하이 / 극본:박혜련 연출:이응복,김성윤

Aminas 2011. 6. 16. 20:50

2011 - 2

 

드림하이 / 16부작

 

 

누구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이 농약같은 드라마, 드림하이.

나름 청소년드라마, 청춘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데도

제목처럼 꿈을 찾는 이야기가 주된 흐름이어서 오히려 좀더 예뻤던 드라마. 

 

사실 처음에 아이돌드라마다 JYP와 배용준 합작드라마다 하며 겉만 번지르르한 속빈 강정 느낌이라

내용이 보다 중요한 난 불안불안해서 볼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좋은 배우, 특히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아주 고무적이다.ㅎ

아직은 청소년 연기라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한계가 있긴 했지만

순간순간 뿜어져 나오는 찐~한 남자의 내음이 풍기는 고이 차기작이 기대된단다...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 에서도 느낀 거지만 이 배우, 참 슬프고 참 맘아프게 운다.

네이버뮤직에 실린 음악취향을 보자니 음악도 참 이쁘게 듣는다는 생각에 더욱 호감형으로~~~

 

늘 그렇듯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의 등장은 나를 또 설레게 한다.

대중은 익숙한 것을 반기면서도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건 어쩔 수 없다.ㅎ

 

마지막으로, 뭐 스토리의 빈약함을 논하면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거 하나만.

결국은 아이돌을 만들어내는 아이돌사관학교의 이야기라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동이를 천재작곡가로 잘 그려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섭섭한 생각이...

잘 들리지 않는 삼동이가 춤추는 게 그래서 좀 마~이 아쉬웠달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