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4
16부작 / 프로포즈 대작전
일드를 보지 않은 나로서는
이 드라마의 매력을 크게 느끼게 된 것이 무엇보다
색다른 소재를 맞치맞게 풀어가는 배우들의 호연이었기에
우선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예쁜 캐릭터들을 연기해준 배우들에게 많이 고맙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프포대를 애정하게 된 이유에 빼놓을 수 없는 건,
타임슬립이라는 허무맹랑하고 판타지한 소재를
우정과 사랑이라는 평범한 소재 속에 무척이나 공감 가게 그려주어서인데.
특히 대사 한구절 한구절에 내 어린시절과 청춘이 고스란히 투영되기도 하여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기도 했었던 시간들이 참 좋았다..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강백호, 끼야~~~!!!
드라마의 히어로는 단연 강백호 유승호.
(옹? 둘다 호짜로 끝나네? 괜히 끼어맞추며 반가워하는 나님ㅋ)
우선은 그가 연기했기에 내가 이토록 열정적으로 응원했는지 모른다.ㅎ
첫회에서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슬피 울던 모습으로 내 맘을 그냥 빼앗아가버린 마성의 남자.
매회 그가 웃을 때 나도 웃었고, 그가 울 땐 나도 울었다...
이젠 제법 남자의 향기도 나는 것 같아서 그냥저냥 엄마미소 활짝 지어짐.ㅎ
아무리 봐도 느무 잘생긴 거 아님? 완전 흐뭇함~~~
백호야, 너의 그 미련하고 한결같은 사랑에 하늘도 감동한 거라 무지 기뻐.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말도 안되는 타임슬립으로 너의 운명을 바꾼거라기보단
오히려 이제야 그 긴 여행을 통해 제대로 돌려받은 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
이제 잘 지키는 일만 남은 거야...
멋진 백호, 그동안 아껴두었던 너의 사랑을 대폭발하여 재대로 불사르렴~
난 너의 남성미를 알아~~~ 쿄호호!!!ㅋㅋㅋ
눈부시게 예쁜 함이슬, 박은빈.
난 이 아역배우가 이렇게 곱게 자라줄지 몰랐어서 먼저는 완.전. 놀랐다.ㅎ
강백호가 유승호라서 좋았듯이, 함이슬이 박은빈이었기에 감동이었다.
무엇보다 둘의 투샷은 정말 최고닷!!!ㅎㅎㅎ
처음 접했을 땐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려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내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회가 거듭될수록 저토록 아름다운 여성미를 뽐내주셨다.
게다가 정말 함이슬다운 말투와 행동을 듣고 보고 있다보면
내가 강백호가 된마냥 사랑에 빠질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니까. 난 남자 좋아하는데 말이지.ㅎㅎㅎ
이슬아, 참 많이 망설였어 그지?
백호는 물론 뒤늦게였지만 용기도 냈고 다가가기도 했는데
정작 넌 백호처럼 그렇게 하진 못했으니까...
제대로 잃어버릴 그 순간까지도 넌 용기를 내지 못했어, 그지?
근데... 그래서 너희들이 천생연분인가보다 싶어.
그렇게 크게 잃어봐야 그제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니 말이야...ㅎ
지금껏 그래왔듯 우리 백호 잘 부탁해.
그렇게 친구처럼, 누이처럼, 어머니처럼,
하나더, 이젠 진짜 연인의 모습으로 진심 아름답게 백년해로하렴~^^
여기 또 하나의 위대한 사랑을 일군 커플이 있다. 바로, 채리&태남 커플~
이 드라마가 죽도록 사랑스러운 이유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는 거다.
그냥 내 옆에 있을 법한 친구고 가족이 주인공이라서 그저 너무 좋다.ㅎ
백호가 이슬이를 바라보는 마냥,
또 이슬이가 백호만 바라보는 마냥,
여기 태남도 채리만을 오래도록 해바라기하는 열렬한 1호팬이었다.
물론 채리는 그에게 늘 툴툴댔지만 그런 태남이 고마웠던 게 사실이고.
다행히 태남은 백호(아니 이슬?ㅎ)덕분에 용기를 내었고
그토록 꿈에 그리던 채리와 진짜 연인이 되었다.
이건 인간승리다, 고로 박수받아야 마땅하다!!!ㅎ
그러고보면, 백호가 타임슬립하면서 자신의 인생, 또 이슬의 인생도 바꾸었지만
여기 태남과 채리의 커플탄생에도 크게 일조하였네?ㅎ
채리, 우리 태남의 적잖은 남성미가 이젠 느껴지는 거지?ㅎ
태남, 당신은 이 세상 모든 단신남들의 희망이야~ 그 사랑 끝까지 잘 지켜내야 해 응?^^
떠나보내기 참 아쉬운, 알콩달콩함을 제대로 보고싶은 찬욱&진주 커플~
맘속 깊은 곳에 상처를 간직한 음악 잘하는 여고생이었던 진주.
영화밖에 모르는 참 자상하고 세심한 백호친구, 찬욱.
그 둘의 운명을 연결지어준 건, 표면적으로 떡볶이였을지 모르지만
서로 사랑의 짝대기를 그어대는 친구들 속에서ㅋ 적잖게 외로웠을 찬욱같아서
어쩌면 자신과 조금은 닮은 구석이 있는 진주가 눈에 계속 밟혔던 게 아닐까.
찬욱의 세심한 배려 덕에 진주는 가수가 되었고
찬욱은 현재 그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있다.
그래서 이제는 당당히 고백할 수 있게 된 진주가 참 고마웠다.
진주의 고백에 찬욱이 환하게 웃을 때 나 느무 행복했다. 은근 살인미소.ㅋ
곧 시트콤에도 나오신다던데 고경표님 앞으로의 활약 기대~
찬욱, 이젠 맘놓고 진주랑 사랑을 하렴. 그렇게 뒤로보고 몰래보고 혼자보는 거 고만하고 말야...
진주, 우선은 어둠을 뚫고 세상에 나온 걸 축하해. 아무리 유명해져도 찬욱이 잊으면 절대 아니돼~~~
아... 이분을 맨마지막에 넣으려니 맘 한켠이 짠해진다.ㅠㅠㅠㅠ
먼저는 내가 참 좋아하는 배우, 이현진.
사실 그 때문에 넌내게반했어를 보려다가 정말 울면서 포기했다는.
그가 연기한 권진원은 정말 완벽남이다.
여자로써 매력을 아니 느낄 수 없는 젠틀남이자 호감남이신데
여기 이슬에게는 한없는 감정적 약자라서 저리 보내야만 했다.
정말이지 권코치는 끝까지 멋있으시더라. 뭐 어른의 맘같에서는^^;
어린듯한 백호보다 어른스러운 코치가 낫다고 주장해드리고도 싶지만
그 둘의 세월을 뛰어넘는 건 결코 쉽지 않은거라서
생각은 그렇지만 또 맘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거라 죄송.--;;;
마지막에, 백호가 쓴 종이비행기를 읽으며 단념하는 장면이 참 좋았다.
그렇다, 사랑때문에 타임슬립까지 하는 남자를 무슨수로 이길까. 맞다 못이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치는 그의 참 슬픈 한마디,
타자 권진원, 투수 강백호에 삼진 아웃.ㅠㅠㅠㅠ
괜찮아요, 쌤.
당신은 분명 멋진 여자들 줄 설 꺼라고 단언합니다.ㅎ
물론 당신이 좋아야겠지만요...--;;;
버뜨, 나는 생각도 외모도 멀쩡한 당신이기에
분명 이슬이같은 예쁜 여성 만날 수 있다고 위로 살짝 해봅니다~
2달여간 그들 덕에 조금은 맑고 순수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미 초반부터 애정을 쏟게 된 작품이라
그냥 무조건 고맙고 닥찬하게 되는데^^;
너무도 고마웠어요,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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