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구입 인증샷

이승환 11집 前 / FALL TO FLY

Aminas 2014. 5. 5. 14:07

 2014. 03.28.

 

 

 

드디어 나온 11집.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인 결과물을 들으며 든 생각, 고맙다... 참 고맙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이런 음악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많이 고맙다...

 

이번 11집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7집 egg 앨범.

투씨디로 나오는 형태라고 해서인 것도 있고

공동작곡 위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녹여내려한 열정이 닮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겸비한 이번 앨범,

 

들으면 들을수록 참 좋다... 흐엉 넘 좋아..ㅠㅠㅠㅠ

몇 곡만 살짝 맛배기로... 고고~~~

 

 

 

 

 

 

Fall To Fly

무슨 1번 트랙부터 이렇게 강렬한가.

음악의 분위기가 요전 완벽한추억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가사와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편곡과 사운드가 날 경건하게까지 한다.

최근 힘든 나의 마음에 가사가 와서 그렇게 꽂힌다... 그래서 더 좋은가보다...

배운것과 달리 깨우침과 달리 점점 달리가죠...

일만 하는 나와 얻지 못한 나의 고단한 지금들을...

 

 

 

 

너에게만 반응해

이소은과 함께했다는 게 반갑기도 한 노래면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

타이틀곡답게 듣고나면 후크가 그렇게 귓가를 맴돈다. 

요즘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싶으시다는 강력한 의지가 왕왕 읽히는 노래랄까.ㅎ

나 개인적으로 요런 박자 좀 좋아하는데 고것이 또한 반갑더구나.

 

 

 

 

화양연화

예쁘신 이규호가 몽땅 만드신 노래.ㅎ

보컬과 사운드가 가사와 너무 잘 어우려져서 좋더라.

승환옹의 가성이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예쁘게 만들어주는 느낌.

제목 때문인지 편곡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노래 들으며 살짝 홍콩이 떠오르는 게 특징.ㅋㅋㅋ

 

 

 

 

STAR WARS

이승환표 직구송이라고 하면 될까.

남녀관계를 바라보는 그의 통찰력(!)을 담은 노래가 매번 있어주는 편인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 매력이 빛을 숑숑 발한다.

중간에 익숙한 목소리가 나오길래 처음에 누군가 했는데

오... 바우터하멜이었어...ㅎ

 

 

 

 

Sorry

이곡은 이전에 이미 드라마에 한번 실렸던 곡.

그런데 분위기는 다르다. 이보영이 함께 부른 것도 특징이고.

무슨 이보영은 15분만에 녹음을 끝내고 갔다고.ㅋ

개인적으로 이곡의 현악편성을 참 좋아한다.

이런 웅장한 이승환표 발라드도 넘 좋아~

 

 

 

 

 

 

 

우스갯소리이신지 진담이신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 전(前)편이 성공을 해야 후(後)편도 나온다고...;

전편이 익숙함과 편안함을 무기로 했다면

왠지 후편은 새로움과 실험성을 깔았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보는데

음악이 소모가 되어가는 이 시대에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묵묵히 장인의 길을 걸어가는 승환옹의 음악을

늘 곁에 두고 들을 수 있는 나는 진정 행복한 대중같다.

 

어떤 음악이 좋은지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쭉 들리던 그의 노래덕분에

나의 감성은 여전히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