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히스토리

2002 드라마 이야기

Aminas 2014. 5. 6. 13:08

문득 기억을 더듬어보고 싶었다.

내가 제대로 드라마라는 걸 인지하며 본 해가 1992년 즈음인 것 같다.

아니 기억이 나는 해가 그때부터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게 정확하지는 않다. 하도 오래전이라.ㅋ

여튼 어딘가에서 발견한 연대표 덕택에 이렇게 곱씹을 기회가 생겨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ㅎㅎㅎ

 

나이가 들면서 문득 슬퍼지는 게 기억이 점점 흐릿해진다는 거고

또 그 기억이 언젠가부터 뒤엉키고 편집되고 그래서 재창조(?)되기도 한다는 건데

그래서 가끔은 이게 내 기억이 맞는 건지 싶을 때도 있지만

뭐 이젠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어차피 갖고 가는 기억이 다 정확하고 뚜렷할 순 없을 테니까...

누군가가 그게 아니었다 시정해주면 고쳐서 다시 구겨넣으면 되는 거고.

뭐 쉽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드가 낡고 용량이 초과되면 어쩔 수 없지 않나... 내가 쫌 긍정적인 사람이라 이럴 땐 참 다행.ㅋ

 

자, 이것은 요즘에 내가 쓰는 것들과는 다르게 내가 본 드라마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

기억 나는 드라마, 이슈가 되었었던 드라마, 고로 뭔가 할 말이 조금이라도 있는 드라마들에 관한 총체적인 이야기다.

10대시절이 다들 그렇듯^^ 연예인이야기, TV이야기, 드라마이야기, 노래이야기들이 아주 흔했어서 이런저런 기억은 아주 많아서.ㅋㅋㅋ

 

그럼 한번 살펴봐볼까. 고고~~~

 

 

 

 

 

- 내 사랑 팥쥐 / 장나라 김래원 김재원

 

 

이건 완전 트렌디드라마.ㅎ 콩쥐팥쥐 구분 모호한;;; 여주인공을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야기.

김래원의 헝클어진 연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여차저차 챙겨본 기억이 좀 난다.  근데 결말은 좀 너무했어.ㅋㅋㅋ

 

 

 

 

 

- 겨울연가 / 배용준 최지우

 

 

욘사마를 탄생시킨 윤석호감독님의 두번째 계절시리즈.

사실 그 무엇보다 이야기가 더 중요한 나는 이 시리즈들이 크게 매력이 없긴 한데;

그래도 드라마사적으로 한류의 시초이기도 한 작품이니 아니 언급할 수가 없구나.ㅎ

 

 

 

 

 

- 로망스 / 김하늘 김재원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의 명(?)대사를 남긴 본격 제자사랑 로맨스.ㅎ

무엇보다 김재원이 살인미소로 톱스타가 대열에 본격 오르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 네 멋대로 해라 / 양동근 이나영

 

 

지금도 네멋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드. 드라마사적으로도 최초의 마니아드라마.

마니아드라마의 조건이라면, 시청률은 낮고 팬들의 활동은 아주 뜨거워야 한다.

양동근과 이나영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거기에 신구할아버지의 명연기는,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

 

 

 

 

 

- 삼총사 / 류진 손지창 이정진

 

 

우정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인 건 기억이 나는데

상대 여배우들이 딱 하고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내게 큰 임팩트는 없었나보다.

이정진이라는 배우를 처음 제대로 봤던 작품...

 

 

 

 

 

- 지금은 연애중 / 채림 소지섭 권상우 이의정

 

 

오랜 시간을 두고 친구가 연인이 되어가는, 드라마 질투와 꽤 비슷한 구조를 가졌던 드라마.

채림 소지섭 커플의 답답함에 가슴을 친 드라마.ㅋㅋㅋ 둘의 케미가 꽤 좋았다.

이 드라마에선 무엇보다 찌질하지만 귀여운 권상우의 연기가 볼 만 하다.ㅋ

 

 

 

 

 

- 명랑소녀 성공기 / 장나라 장혁

 

 

난 이 드라마를 왜 안 보았는가. 바빴나... 모르겠다.ㅋ

여튼 인기 굉장히 높았던, 장나라를 스타로, 장혁을 본격 주연급 연기자로 만든 드라마.

난 조장혁이 부른 주제곡을 즐겨 들었네~

 

 

 

 

 

- 별을 쏘다 / 전도연 조인성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이 해에 히트작들을 유독 많이 안 봤다.ㅋ

사실 이 드라마도 보진 않았다. 그런데 당시 연상연하 커플로 많이 이야기되던 게 기억이 나서 언급하고 지나가본다.ㅎ

 

 

 

 

 

- 그대를 알고부터 / 최진실 류시원 박진희 이서진

 

 

연속극이었고 지금의 이서진이 내게 처음 각인된 작품.

신인 김태현과 박진희의 쌍둥이 역할들도 보다 기억에 남아있다.

이땐 당시 공채신인 김태현(지금의 진태현)이 바로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 화려한 시절 / 지성 류승범 박선영 공효진

 

 

우리 부모님 굉장히 열심히 보시던 연속극.

케미커플 류승범공효진을 처음 만난 드라마이기도 했다.

언제또 노희경작가님이 연속극을 써주실까 싶어 예전에 제대로 못 봐서 이제와서라도 함 보고 싶은데 볼 길이 없는 게 조금 안타깝다능...

 

 

 

 

 

 

- 유리구두 / 김지호 김현주 한재석 소지섭

 

 

두 자매의 이야기. 김현주가 소지섭 부둥켜안고 울던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아있다.

배우 소지섭의 역할에 처음으로 매력을 느꼈던 게 기억이 남.ㅎ

 

 

 

 

 

 

- 대망 / 장혁 이요원 손예진 한재석

 

 

시대를 아주 앞서갔던 퓨전사극. 당시에 느꼈던 생경함과 참신함이 떠오른다.

손예진의 남장연기도 인상깊었고. 여기에도 스타들이 꽤 많이 등장하신다.ㅎ

언제 한번 제대로 본다는 게 역시 실천이 안 되고 있는 드라마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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