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간단리뷰

동안미녀 / 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

Aminas 2011. 9. 24. 22:21

2011 - 6

 

동안미녀 / 20부작

 

 

드라마를 애정하고 아끼게 되는 이유는 때마다 다른데,

여기 이 <동안미녀>를 내가 격하게 좋아한 이유는...

공.감.이다.

 

나와 동떨어진 세상, 저기 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가능한,

내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 꿈을 꾸고 사랑하는 이야기라서 만들어지는 그런 공.감.이랄까.

그래서 여기 주인공들의 성공이, 그들의 사랑이, 내 일처럼 기쁜 것 같고.

 

사실 초반부만 해도 내가 이렇게 애정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장나라라는 배우에 호감있어 본다 정도였지

뻔한 로코스멜 가득한 제목에 다소 찌질한 에피소드에

좀처럼 매력없다 버릴 뻔 했었다는데... 큰일날 뻔했다.ㅎ

이래서 초반 4부 이상은 봐줘야 한다 생각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분명 처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드라마의 성공이라 얼떨떨하기도 하다.

아주 평범하고 뻔한 스토리였는데 사람들의 맘을 움직인 건 역시 진정성이었지 싶다.

 

소영의 캐릭터를 공감가게끔 잘 그려낸 진짜 동안미녀 장나라,

그런 소영을 빛나게 만들어준 최고의 워너비남친 최다니엘,

특히 그들이 보여준 콤비플레이, 일명 생활연기, 리얼연기는

감히 올해 로코 최고의 싱크로율이라 꼽고 싶다~

 

게다가 작가님들의 현실감돋는 대사들은

또한번의 시청률의 기적을 일구어내는 데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생각.

 

아... 유쾌하고 기분좋은 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본 기분이다.... 행복...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