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4.
음악만 알고 잘 모르는 밴드의 앨범을 선뜻 구입하는 게 나에게는 흔한 경우는 아닌데
요즘 이런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ㅎ 소란 1집은 한두곡 듣고 촉이 와서 당장 지른 앨범.
그렇게 소란은 나의 따스한 봄날을 채워주었다는...^^
<돌아오는 날> 밝고 경쾌한 비트가 참 좋은 곡.
내가 느끼기에는 봄날 산들바람과도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 씨디 딱 걸면 첫곡으로는 완전 최고!
권정열과 함께한 <미쳤나봐>, 그리고 이번 타이틀이면서 스케치북에서 라이브로 보여준 <살빼지마요>
한편의 드라마같은 노래 <연애의 재구성>, 가사가 인상적인 <내꺼라면>. (요건 버스커곡과 비교되곤 하는데 우연이 참 신기함)
여기 언급한 곡들은 일상적이면서 공감가는 가사들이 흐른다. 아, 이게 인디의 매력이다... 장르도 다양하여 듣는 재미가 쏠쏠~
가사도 음악도 완전 날 사로잡은 노래, <가장 따뜻한 위로>
초반에 기타 위주로 잔잔히 노래하다가 1절 이후 전조가 되면서 겹겹이 쌓여가는 싸운드가 무척 매력적이다.
난 개인적으로 요런 연주를 참 좋아라 하는 사람.흐흐. 연주를 할 때 요렇게 차례로 들어오는 재미 참 좋아함.ㅋ
아... 요곡도 완전완전 좋다. <시간의 노래>
개인적으로는 고영배의 보컬과 노래가 가장 잘 어우러진 노래같아서 페이보릿.
듣다보면 쫌 아련하기도 하고 생각도 많아지고 그러지만 계속 듣고 싶어지는 마력의 노래랄까.
라디오에서 꽤 사랑받은 노래, 싱글로 먼저 나왔던 <벚꽃이 내린다>
이 노래만 들으면 소란이 이런 음악만을 할 거라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가만 보니 이런 분위기는 이 앨범에서 요 곡 뿐이라는 것.ㅎㅎㅎ
<차라리>는 보컬이 좀 달리 들리는 게 매력.
제목에서 풍기는 그것과 음악이 잘 맞닿아 있어서 좋다.
마지막 노래 예전 미니에도 실렸었던 <가을목이>.
나같은 경우엔 어쿠스틱버전은 혼자듣기 좋은 것 같고
스케치북에서 부른 원래버전은 무대에서 함께하기 좋은 것 같다.
노래가 얼마나 좋으면 관객들이 후크를 몇번 듣고 다 따라부르는구나~ 대돤.ㅎ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말로 표현이 잘 안되더라도 오늘은 그냥 다 적어보고 싶었다.^^;
사실 음악감상이라는 게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든 거니까... 튼간에 또 애정하는 팀 생겨서 조으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좋은 음악은 언제든지 들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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