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구입 인증샷

데이브레이크 3집 / SPACEenSUM

Aminas 2012. 8. 21. 16:56

 

2012.04.17.

 

 

 

본의 아니게 이 블로그에는 글을 길게 안 쓰게 되는데

옆집에다 길게 썼던 걸 계속 붙이고이뜸.ㅋ

 

지금부턴 많이 기다린 3집 이야기... 

 

 

 

 

 

두 개의 심장

개인적으로 후렴으로 가기전에 나오는 섹션을 너무 좋아하는 곡.ㅎ

후렴에서 빠람빰빰빰 요것도 후크처럼 귓가에 맴돌아서 좋고.

일렉트릭 느낌이 많이 나는데 그래서 묘하게 가사와의 어울림이 좋은 것 같다.

 

Silly

요 타이틀곡은 뮤비로 보면서 들은 게 처음 들은 건데

그래서인지 이제껏 타이틀곡에 비해서 왠지 더 소박하게 들린 게 없지 않다.ㅎ

참 친근한(?) 연기들이셔서~ㅋ

이보컬께서 힘을 빼고 부르시는, 조금은 다른 창법을 쓰시는데 귀를 편안하게 감싸는 느낌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는데 어느 순간부터 타이틀곡 분위기는 지극히 공감되는 가사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좋다, 들었다놨다, 이번 silly까지. 이제 어느정도 데브스러운 가사의 맥락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회전목마

요건 원석오빠 개인의 작품. 직접쓰고 만드신.

개인적인 느낌으론 2집의 fantasy가 떠오르기도 하는 곡.

제목을 딱 생각하고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면 묘하게 쓸쓸해지기도 한다.

후렴에서 하이햇이 내내 차카차카착 하는데 난 유난히 이에 집착하며 듣는 게 없지 않다.ㅎ

 

오랜만에

난 데브 앨범 속 소수의 이런 발라드 분위기도 무척 애정한다~~~

약간 째지한 느낌이 나서인지 감정을 한층 더 내려앉게 한다.

아, 원석오빠의 느린 곡 부르실 때 분위기있는 보컬 또한 애정한다~~~

뭐 맨날 애정한다고 말하는 분위기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ㅋㅋㅋ

 

da capo

싱코페이션이 매력인 노래랄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7/8박자 곡.

베이시스트 선일오빠님께서 만드셨고

제목과 가사들이 참 절묘해서 감탄했던 곡인데

다카포와 페르마타라는 의미를 제대로 연결하신 원석오빠 그냥 멋진 거임~ㅎ

 

담담하게

음~ 멀어져간다... 음~ 사라져간다...

제목처럼 노래도 전체적으로 참 담담하게 들리는 게 매력.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그 매력에 일조하고 있고. 

그래서 들으면 들을수록... 더 슬퍼지는 노래이기도.

 

Sunny Sunny

정기타님께서 직접 쓰고 만드신 노래인데

3집에서 젤루 신나는 노래 되시겠다.

그래서인지 구여운 욜동도 있는 노래다. ㅋㅋㅋ

의도하셨겠는 보니엠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김건반님의 연주 완전 사랑~~~ 

 

모노트레인

가사도 음악도 줄곧 달려가는 노래.

김건반님께서 만드신 곡.

노래 들으면 그냥 어디론가 막 떠나고 싶어진다. 

엔딩이 참 인상적.

 

My dream, My life, My love

정반합...까지는 아닌데 묘하게 가사가 그렇게 이합집산되는 느낌이 든다.

무지 거국적인 제목 덕분에 전체적인 곡의 느낌도 묘하게 우주(?)스럽다.

다른 가사의 노래와 코러스가 후렴내내 같이가는데

가사만 놓고 보면 그래서 좀... 짠해지기도 하는 곡.

 

Tap dance

나 이런 베이스연주 완전 애정.ㅎ

얼반라이프스타일처럼 연주가 참 맛깔스럽게 들리는 노래.

요 노래는 노래 없이 연주만 듣고도 싶어진다.

나 이런 펑키한 거 은근 좋아하거덩.^^

 

내려놓다

원래는 제목이 수고하셨습니다였다고.ㅋ

그때도 같은 가사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가사만 딱 보면 고게 무슨 의미인지는 좀 알겠다싶다.

그래도 내려놓다가 나은 것 같다는 뭐 개인적인 의견.ㅎ

 

 

 

 

 

듣는 음악이 적지 않아서 좋아하는 뮤지션도 워낙 많은 편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이유들은 신기하게도 조금씩 다 다르단다.

그러니 그들이 채워주는 감성의 종류들도 당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데브 같은 경우에는 보다시피 나의 순수 음악적인 즐거움을 채워주는 게 크다. 

들리는 악기에 들리는 사운드에 그래서 연주들에 좀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그래서 나도 해보고 싶고)

그들이 이번에 좀더 의도했다 하는 공간합들에 좀더 감탄하게 되는 팀이랄까.

 

뭐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짬뽕으로 음악을 듣고 즐기는 일개 변두리팬에 지나지 않아서

내가 느끼는 그것들이 데브의 의도인 건지 나만 특이하게 그리 느끼는 건지 잘은 모르지만

어느 연륜있는 가수가 한 말처럼 음반이 발표되는 순간,

이미 음악은 이제 가수의 것이 아니고 대중의 것이라지 않은가.ㅎ

다소 엉터리 식견일지라도ㅋ 이쁘게 봐주시면 그저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