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간단리뷰

힐러 / 극본: 송지나 연출:이정섭 김진우

Aminas 2016. 1. 12. 14:36

2015 - 1

 

20부작 / 힐러

 

 

<힐러>는 흔히 <모래시계> 2세대들의 버전이다 이야기하곤 한다.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고 보면 훨씬 많은 의미가 다가오는데

그래서 송지나작가님이 하고자하는 속안의 이야기를 자꾸 들춰보고 되새겨보고 싶어진다.

 

힐러는 어쩌면 겉보기에는

아버지 세대의 잘못을 자녀 세대들이 알게 되면서 고통은 시작되고

그 진실을 쫓으며 사랑하는 이야기.


여기에 하나더, 결국 권력이란 것이 이토록 국민을 선동하는 데 막강하다는

메시지를 훅 던져주신 것 같아 맘이 또한 답답하기도 했던.

 

굳이 기자집단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실 게다.

<남자이야기>를 보고나서는 통쾌하다기보다는 현실앞에 씁쓸함의 여운이 더 남았던 것 같다.

그것이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이었고.

 

하지만 힐러에게는 상대적으로 통쾌함이 더했던 것 같다.

그것이 비록 판타지에 가까웠더라도 충분히 의미있었던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