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4. 새벽 1시...
이 야밤에 잠은 안 자고 스윗소로우의 1집 CD를 꺼내어 무한반복 돌려듣고 있다...
오늘 쇼바이벌이 끝난 데 대한 아쉬움이 짙어서 그런 거 같다...
좀더 일찍 쇼바이벌에 버닝했었더라면
이 아쉬움이 조금은 덜 했을라나...ㅠ
Sweet Sorrow
그들을 첨 안 건
드라마 연애시대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이 드라마를 참 좋아했었기 때문에
다행히 스윗소로우의 존재를 알 수 있었고
그들의 환상적인 하모니의 감미로움을 드라마 내내 경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그들에 대해 이래저래 알아봤었더랬다...
그들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이었고
요즘 시대에 참으로 보기 드문 똑똑한 싱어송라이터들이었다는...
게다가 이미 1집을 낸 전력도 있더라구^^
그래서 그들의 시디를 바로 사서
한동안 열심히 듣고다녔었다
타이틀곡 sweet sorrow를 비롯하여, sunshine, 2407, sanu... 같은
그들의 화음을 귀기울여 들으면 그저 젖어드는... 곡들도 참 좋고
내맘대로, 드라이브 같은 리드미컬한 곡도 참 좋다~
완전 내 취향~ㅎㅎ
진지한 음악방송이 참 부족한 우리나라,
또한 나 또한 바쁜 일상속에 놓여 있었던 터라
그들의 음악을 티비로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간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고...
집으로 오며가며 듣던 라디오에서
그들의 라이브 2407을 우연히 듣고 너무 감격했던 기억이 전부라면 전부다...
(뒤늦게 검색하다 알았지만
밤시간 라디오도 꽤 고정출연하신 전력이 있더라구
내가 이젠 그 세대가 아닌 것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
이후
간간히 쩐의전쟁과 불량커플의 OST로
그들의 목소리를 잘~ 감상해오다가
이번 쇼바이벌에서 완전 제대로 그들에게 필이 꽂혔다...
아니지,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진가를 확실히 알아버렸다~
그전에는 음악을 꽤 잘 하는 그룹 정도였는데...
이렇게나 완소완소~멋진 걸 넘 늦게 알아버렸다...
그들은 진짜..
참 음악을 잘하는 그룹이다...
참 소신있는 그룹이다...
노래 잘 부르고...
잘 만들고...
게다가 재밌기까지 하다... ㅎㅎ
내가 스윗소로우를 좋아하는 다섯가지 이유^^
요즘 시대에... 실명을 쓰는 당신들의 지극한 평범함이 좋고
늘 음악적 소신을 분명히 하고자 하는 당신들의 고집이 좋고
노래를 직접 만드는 당신들의 실력이 좋고
조금씩 청춘을 지나쳐가고 있는 당신들의 연륜이 좋고
무엇보다 한국땅에서도 이렇게 멋진 하모니를 접할 수 있게 해준 당신들의 고운 목소리가 좋다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그래서 더욱 어렵게 결정했다는 이 길...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서 좋은 음악 많이많이 들려주시길...
한국에도
Take6나 보이즈투맨 같은
훌륭한 뮤지션이 있다는 게 그저 자랑스럽기만 하다는...ㅎㅎ
소비되는 음악은 많지만
진정 들을 만한 음악이 많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 속에
보석 같은 올드아이돌^^
스윗소로우~
♥ 애정합니다 ♥
<퍼온 영상 덧붙임>
쇼바이벌 준비하는 그들의 일상이 담긴,
그들의 끼와 실력이 담긴,
소중한 영상 둘~★
땡벌 & 촛불하나
달팽이 &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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