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에 빠지다

조규찬, 고독한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가는 천재 뮤지션

Aminas 2008. 8. 13. 16:58

어제 라디오천국에서

"규찬아~ 얼른 음반내~" 하던

DJ유(난 혈님이 좀 간지러워서ㅋ)의 말에

꺼내어 반복 듣고 있는 그의 주옥같은 음악들...

 

그러고보니

둘의 공통점이 꽤 발견되는 것이

동갑이고 같은 대회 출신이구나...^^

 

나도 그의 음반을 기다리는 팬 중의 한 사람인데

보통 2년 안에 내셨는데 3년 넘어가도록 소식이 없으시니

유희열의 말이 허튼 말은 아닌 것 같긴 하다...ㅎㅎ

 

그래서 오늘, 그에 대해, 그의 음악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해보고 싶다.

 

기다리는 지루함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달까...

 

한국 대중음악의 또 하나의 자존심이자 긍지,

규찬님의 세계로, 고고씽~

 

 

 

 

 

 

 

 

출생 : 71. 1. 13.

신체 : 176 / 64 

학력 :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데뷔 : 1989년 제1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금상 "무지개"

수상 :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남자부문 올해의 가수상

 

 

 

 

 

 

내가 모르거나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들 말이다.

혹시 더 아는 분 있으시면 댓글을...^^

 

조근조근 음악에 대해 설명을 해주던 자상함이 좋았던,

참으로 목소리가 따뜻하였던, 

 

CBS FM 꿈과 음악 사이에

 

 

 

 

그의 정규 음반 퍼레이드~

 

8집 - Guitology 2005

7집 - Single note 2003

6집 - 해빙 2001

5집 - Cho Kyu Chan V-상어 1999
4집 - The 4th Wind 1997

3집 - The 3rd Season 1996

2집 -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1995

1집 - Since 1993-추억 1993

 

 

 

 

고독한 아티스트의 길을 가는 천재 뮤지션,

조규찬을 말하다...

 

 

 

미술, 음악을 두루 섭렵한 멀티 아티스트

 

그는 선화예고 출신으로 동국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다...

그리고 그는 권위있는 가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뮤지션이다...

 

과연, 아티스트란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 무지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대회...

그는 초대 대회에서 최고상으로 입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다.

 

물론 나는 그가 입상할 당시는 어려서 잘 몰랐었다.

하지만 라디오키드였던 내게 그의 음악은

1집부터 너무도 친숙하게 다가왔다.

 

무지개, 지금 들어도 참 좋다...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 충고 한마디 할까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라면, 

당시 트렌드와는 구분되는, 뭔가 다른 신선함!!! 이랄까...

아마 그것이 어린 나의 귀를 자극했던 것 같다.

 

지극히 대중적인 귀를 가진 내게

또 하나의 좋은 음악 선물을 안긴 그. 

 

나에게는 꽤 신선했던  그의 초기 대표음악 셋,

피, 아담, 충고 ^^

 

난, 정말이지 이 곡들을 엄청 돌려들었었다~

 

 

 

추억#1 / 서울하늘 / 믿어지지 않는 얘기 / Melody / 잠이 늘었어

 

당시 내 연습장에 그의 노래 가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반복해서 듣고 따라 부르고 하던 그 시절만의 열정이 떠오른다^^

 

뭐 그의 음악을 다 적을 수 없어 대표적인 곡들만 적어봤는데,

잔잔허니 그의 보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성적인 곡들은

그의 목소리를 다시 보게 하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난 그의 앨범 역시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

속지를 가만가만 읽고 있으면, 가사도 참 좋고, 제목도 범상치 않다.

아, 멋져...

 

 

 

로열 패밀리, 조트리오 - 조규천, 조규만, 조규찬

 

한 가정에 한 명 음악하는 사람이 나올까 말까 하는 세상에

형제 셋이 모두 음악을 참 잘하신다.

뭐 듣기로는 부모님의 음악성을 물려받았다는 것 같았다.

 

오호~ 그러고보니,

부인도 처제도 음악을 하거나 했었던 것이

완전, 음악 가족일쎄~~~^^

 

무튼, 그들이 뭉쳐 만든, 조트리오.

 

그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그 음악들도 참 매력있다...

 

눈물 내리는 날, 먼 훗날, 사랑이라는 이유로...

알려진 곡들도 꽤 많네...

 

 

 

싱어송라이터, 절대음감, 신의보컬, 코러스황제...

 

보통 싱어와 송라이터 능력을 겸한 뮤지션들은

어느 한 쪽으로 약간의 능력이 기울기 마련인데

조규찬은 정말 양쪽의 능력을 감히 치우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 능력 모두 완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사심이 그득 담겨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그가 보컬쪽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두루 활동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고

그의 절대음감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단다...

 

또, 많은 이들이 그하면 역시 떠올리는 것이 있다.

바로, 코러스 황제~

같이 작업해본 이들이라면 그의 천재성과 보컬능력에

감탄을 마지 않는다 한다.

 

그래서 특히 90년대에 노래한다 하는 가수의 앨범에는

그의 음색이 꼭 깔려 있었고

한층 풍성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적잖히 기여하곤 했다는 전설이...ㅎㅎ

 

 

 

 

마지막으로...

 

당시는 분명 지금과는 다른 것이

 

듣기 편한 소위 대중적인 음악을 TV에서 주로 보고 들었다면,

라디오에서 인기를 끌던 음악도 또 하나의 부류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가수 얼굴을 몰라도, 인지도가 없어도,

좋은 음악이라면 분명 알려졌었고 인기를 끌었었다는 것...

 

지금처럼 보여주는 음악,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만이 소비되지 않았던

그래도 다양성이 인정되고 듣는 음악만의 매력에 박수를 보내던 시기였다는 것.

 

바로 그 시기의 음악 중에 규찬님의 음악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

 

참 다행이다...

요즘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또 한번의 강산이 변해 10년이 지나고 나면, 음악의 가치를 무엇이 증명해주고 있을까.

지금처럼 미니홈피나 드라마, 예능 등의 TV프로그램의 백그라운드 역할보다

더 심한 무엇이 되어있지는 않을까 염려도 되고 그르타...

 

그래도, 적어도,

난, 나와 같은 세대는,

그 가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구나 싶다.

 

물론 지금의 어린 세대들도 한 가지의 음악만을 듣는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다수의 목소리가 답인냥 여겨지는 지금 시대에서는

고독하고도 끈기있게 귀로 듣는 음악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놓고 

만들어내고 듣는 자들의 외침이 너무나 작고 초라해 보이는 것 같아 슬프다...

 

또 심각하게 변해버렸군... 음...ㅎㅎ

 

무튼, 결론,

규찬님의 음악도,

어서 듣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