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접한 사이트에서 음악에 관련된 꽤 많은 질문에 시시콜콜 답한 글귀들이 눈에 들어왔다.
문득 나도 무척 하고 싶어졌다.
나도 못지않게 음악을 좋아하기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거기에 있는 모든 질문을 옮겨오지는 못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을 20개로 추려서 한번 적어봤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꽤 괜찮은 앙케이트가 될듯^^
1. 음악을 좋아하나요?
- 매우 좋아합니다^^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 동안 내내 음악을 듣구요,
오며 가며 차안에서 역시 음악을 또 듣구요,
저녁에 퇴근해서 컴퓨터하게 되면 또 음악을 듣지요...
아차, 자기전 잠깐이라도 꼭 라디오를 들으니까 거기서 또 음악을 듣네요^^
3. 주로 듣는 음악은?
-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가사가 귀에 감겨야 듣는 맛이 더 있어 그런가봅니다만^^ 장르는 구분짓지 않고 다 듣는 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팝도 꽤 많이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듣는 팝의 숫자가 예전만 못하네요...
근데 또 가요를 많이 듣는다 해도 주류 아이돌 음악보다는
장르는 특별히 구분 짓지 않고 싱어송라이터의 음악, 인디음악, 좋아하는 보컬들의 음악을 더 많이 듣는 것 같네요~
4. 지금 듣고 계신 음악은 무엇인가요?
- 허민 3집의 고양이버스
얼마 전에 구입했는데요, 허민은 정말 보석같은 여성 뮤지션이에요...
완전 좋아하는 음악색깔에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계속 주의깊게 듣고 보고 있답니다...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 있어요,,,^^ 제가 6살때부터 피아노를 쳤거든요. 그 덕에 중학교 때까지는 정말 그 길을 가려했었죠...
한 10년 꾸준히 했으니까 많이 하긴 했죠... 물론 여러 사정으로 포기했지만...
그래도 대학시절에 맘껏 밴드하면서 대리만족 했었더랬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저에게 큰 재산이지요.
음악하면서 만난 인연들도 여전히 너무 소중하구요... 주변에 실제로 음악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음악은 가슴 한켠에 늘 함께 가고있는 꿈이자 제 삶입니다...
6. 학창시절 음악성적은? (웃음)
- 부끄럽지만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던 (학원에서는 이론도 가르쳐준다죠) 이력으로
공부한 것에 비해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사실 음반가게를 둘러보는 일이 어렸을 때부터 큰 취미이자 기쁨입니다...
허나,,, 요즘에는 대형마트 빼고 동네 음반가게가 점점 사라져가서 참으로 안타까워요...
가게마다 주인아저씨마다 다른, 분명 거기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말이죠... 쩝.
하지만, 다행히도 제가 가는 단골집 두 곳은 아직 생존해 있어요...
요즘에는 여러모로 바쁘고 정신없어서 인터넷구매도 많이 하게 되는 편인데요,
포인트를 좀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좀 한번에 구입하는 편입니다.
작년 12월에 6개를 한꺼번에 구입했어요,
허민3집, 윤도현미니, 이승환20주년기념, 박효신6집, 신승훈미니2, 윤건미니
그리고, 오늘 벼르고 벼르다 한꺼번에 또 질렀습니다...ㅎㅎ
윤하3집B, 루시드폴4집, 조규찬언플러그드, 페퍼톤스3집, 유영석기념, 김연우미니
8. 가지고 계신 음반 수는?
- 뭐 요 계통에서 일하시는 분이야 어마어마한 양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평범한 청취자치고는 저도 꽤 있긴 한 것 같아요.
사실 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대대적으로다가 한번 세어봤어요.
테이프가 한 250여개, CD도 350개를 향하여 가고 있더군요...
어머나, 600장에 곧 도달하겠어요... 돈이 얼마야...ㅋ
9. 콘서트(라이브 혹은 파티)는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 요즘에는 많이 못 갑니다. 사회생활하면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던데요.
뭐 그 대리만족으로 음반을 더 구입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음악은 당연 라.이.브.죠~~~
악기 하나하나가 생으로 전달되는 음악, 가수 숨소리까지 전해지는 느낌은 말로 설명 못하죠...
또 문화공연이라 해서 지역에서 하는 페스티벌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페스티벌 문화가 근래에 많이 생겨나고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10. 내한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음악가가 있나요?
- 미국에 있을 때 늘 듣던 라디오채널에서 흘러나오던 주류 팝은
거의가 다 리듬 위주의 힙합 내지는 일렉트로닉 성격이 강했어요.
그래서인지 멜로디컬한 음악듣기를 보다 선호하는 저는 요즘 가수에 대해 자세히는 사실 잘 몰라요...
반면에 90년대 팝사운드를 좋아하는 터라 그때 그시절을 하던 가수들은 많이 그립네요.
요즘에도 가끔 그들의 테잎을 꺼내듣곤 합니다. 그러면서 안되는 발음으로 속지보고 따라부르던 예전을 추억하곤 하죠^^
또, 내한공연이라 해도 사실 시기나 기회가 안 맞으면 참 가기 힘들어요...
다시 내한해줬음 하는 Take6의 목소리도 꼭 직접 듣고 싶구요,
예전 티스퀘어나 프리템포 같은 음악도 완전 좋아하는데 생으로 무척 듣고 싶네요.
재즈도 참 매력있어 좋아하는데요, 노라존스도 한번 꼭 직접 라이브를 듣고 싶습니다.
11. 좋아하는 뮤지션, 가수 혹은 그룹을 적어주세요.
- 저는 뭐든 잡학다식(?)을 즐기는 편이라 매니아취향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진장 많은데,,, 가나다순으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ㅎㅎ
강현민 고찬용 김건모 김광진 김동률 김연우 김조한 김현철 김형석 김형중 나윤권 나원주 노리플라이 더필름 데이브레이크
뎁 두번째달 롤러코스터 루시드폴 마이앤트메리 메이비 멜로브리즈 박기영 박효신 브로콜리너마저 서영은 성시경 손무현
스윗소로우 스토리(이승환) 신승훈 신재홍 심현보 아스트로비츠 어떤날 애즈원 여행스케치 오태호 유리상자 유영석
유재하 유정연 유희열 윤건 윤상 윤일상 윤종신 윤하 이소은 이승환 이적 이지형 이한철 이현도 장기호 전영진(얼바노)
정석원 정재윤 정재일 정재형 정지찬 재주소년 조규찬 주형진 차은주 천성일 페퍼톤스 하림 하울 허민 황성제 20세기소년
Take6 브라이언맥나잇 에릭베넷 보이즈투맨 98degrees 티스퀘어 프리템포 데파페페 노라존스 제이슨므라즈
사실 개인과 그룹에 겹치는 부분이 많아 어떻게 적어야할지 무진장 고민했습니다... 취향탓인지 거의가 한국 뮤지션이구요,,,ㅎㅎ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가지치기가 충분히 가능하시리라 믿고 그냥 적고 싶은대로 적었음을 밝힙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들이 만드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들이 풍기는 사람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이들의 음악을 즐겨듣고 좋아라 한답니다...
12. MP3 플레이어가 있나요? 기종과 용량은?
- MP3 용도로 쓸 수 있는 기계가 4개 있는데요,
최근 쓰는 엠피쓰리는 여름에 김형중4집 앨범구매해서 추첨으로 받은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기종이에요. 용량은 2G네요.
그런데, 코원 PMP가 비디오, 오디오 파일 동시에 쓰기 편리해서 16G 용량 안에 음악을 더 많이 넣고 듣는 편입니다.
13. 가지고 있는 MP3는 몇 곡 정도 되나요?
-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정말이지 세고 싶어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제 기억으로 98,99년 즈음부터 모으던 음악파일이 모두 있으니까요, 엄청 많습니다...
외장하드에 따로 보관하고 있다는...^^
14.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있나요?
- 전 오리지널 라디오키드였기에 아직도 그 라디오적 감수성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사회생활하면서는 라디오의 백미인 밤시간 라디오를 한때 등한시했었는데
최근 한 2~3년전부터 다시 즐겨듣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이나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시간 날 때마다 들으며 잠듭니다.
음악을 듣는 제일 좋은 통로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라디오죠...
15. 음악을 듣기 위해 자주 가는 싸이트는?
- 저는 거의 시초격인 벅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동결제 스트리밍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신곡에서부터 예전명곡들까지 항시 이용가능하지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제가 예전에 구매하지 못한 음반들의 음악을 가끔 들으려고 할때면
아무리 우리나라 사이트 중에서 가장 많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 할지라도
뭐 여러가지 저작권의 문제로 들을 수 없을 때도 간혹 있다는 것. 어쩔 수 없죠... 뭐.
16. 쓰고 계신 음악 청취용 유틸리티는?
- 알송을 주로 씁니다.
초반에 윈앰프를 썼었고, 곰오디오도 썼었는데 어느순간 알송만 쓰게 되네요...
17. 음악에 관한 잡지와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인가요?
- 전문가가 아닌 것에 비하면 많이 읽고 보는 편이죠.
우선 가지고 있는 음악전문서적이 꽤 되지요.
대중음악, 뮤지션, 팝에 관련된 것에서부터, 화성악,작곡 등에 관련한 음악이론서적까지
궁금하면 닥치는 대로 사서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프라인잡지가 거의 사라져서 구독하는 잡지는 없지만
즐겨찾기로 연결되어 자주 들락거리는 음악웹진싸이트들은 한 열 군데 있어요.
개인적으로 임진모님의 IZM 사이트를 좋아합니다...
18. 좋아하는 악기는? 특별히 연주할 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 저는 당연 건반악기입니다. 20여년이 된 저의 소중한 피아노는 제 보물이기도 합니다.
건반으로 통칭한 이유는 Synthesizer라 하는 악기을 밴드시절에 연주했었기 때문에
각종 전자키보드들의 매력을 익히 알고 있어서 그도 빼놓을 수 없거든요...
제가 또 연주 가능한 악기가 베이스기타인데요,^^
물론 상대적이지만 배우기도 비교적 쉽고 너무나 매력있는 악기라서 건반 다음으로 좋아라 하구요,
음악 들을 때 가끔 필 받으면 베이스 소리 완전 크게 해서 듣는 걸 즐깁니다...
19. 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 뭐 그룹별로 여러곡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페퍼톤스의 수퍼판타스틱입니다.
전주부분을 너무 좋아해서 고부분을 잘라서 만들어봤습니다.
완전 신나죠~
20.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 앞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그냥 일상입니다...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늘 있는 것.
항상 곁에 두고 함께 사는 것, 의식 중에나 무의식 중에나 늘 곁에 있는 것.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동반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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