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간단리뷰

공주의 남자 / 극본:조정주 김욱 연출:김정민 박현석

Aminas 2012. 1. 10. 19:09

2011 - 11

공주의 남자 / 24부작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만큼 임팩트를 가진 이야기가 있을까.

지금 시대에 쉬이 나올 법한 보통의 삶의 이야기는 아니어서

공주의남자가 가져다주는 페이소스는 보다 강력하다.

여기 한 여인이 한 남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무척이나 열광하였다.

나 또한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 감히 단언할 정도로 무한애정을 보냈단다.ㅎㅎㅎ

 

모든 것을 다 잃은 남자,

그 남자를 위해서 자신을 한없이 내던지는 여인...

 

그들 사이에 장애가 될 만한 일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 둘의 무서울 것 없는 위대한 사랑의 힘은

충분히 많은 이들의 오감을 자극했고, 그렇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는 떠났다.

 

근래에는 보기 드물게 1회부터 바로 퐁당 빠져 종영까지 내내 허우적대며 보면서도

이 거국적이고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당췌 어떻게 얽어 제대로 풀어내실 건가 조금은 걱정되었던 것도 사실인데

결론적으로 작가님들은 완전 위대하셨고 근래 보기드문 수작을 제대로 선물해주셨다. 완전 기립박수~~~!!!

 

찬찬히 곱씹으며 다시 느낀거지만 이 많은 이야기들이 다 의미있게 마무리지어졌더라.

또 그래서인지 유달리 마지막회에 명대사와 명장면이 넘치고 넘쳤다는 생각.

아... 우선은 고거에 무진 감동한 거다...ㅠㅠㅠㅠ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던 말이 어김없이 등장하여 엔딩씬을 장식하고

예전에 나누었던 서로를 향한 진심을 마지막으로 한번더 함께 읊는다...

둘의 나름의 커플룩도 엔딩의 여운과 절묘하게 들어맞는 느낌이고.

마성의 엔딩답게 마지막회 역시 참 좋은 그림으로 마무리...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그랬겠지만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애잔한 엔딩이다.

묘하게 깊이 여운이 남는 엔딩이다.

 

다음날 반응을 보니 뭐 격하게 칭찬이 쏟아지더라.

이렇게 엔딩에 찬사를 보내는 경우는 아주 오랜만인 것 같다.

시작과 끝이 다 좋은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임에는 분명한 듯.

 

신기하게 푹 빠져보는 작품들이 유독 사극이다.

경성스캔들 일지매 탐나는도다 성균관스캔들에 이어 공주의남자까지...ㅎ

그러고보니 신기하게 1년에 한 작품씩 나오고 있다.^^

 

분명 때가 되면 희미해지겠지만

이토록 멋진 이야기를 접한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

이토록 애잔한 사랑의 여운을 한동안 좀더 곱씹을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