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간단리뷰

이웃집 꽃미남 / 극본:김은정 연출:정정화

Aminas 2013. 10. 3. 19:18

2013 - 2

 

16부작 / 이웃집 꽃미남

 

 

이웃집꽃미남, 참 재미있게 봤다.

난 이꽃남이 지상파와 어울리지 않는 드라마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게 뭔 이야기냐믄...

 

뭐 내가 워낙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많고 많은 내 취향 중에 하나가ㅋ

 

선악의 대비가 없어 많이 심심한 분위기에

평범한 주변인들 이야기에 

따뜻함까지 묻어나는 건데

 

이 드라마가 딱 그랬다.ㅎ

 

그런데 혹자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독미의 아픔이 치유되어 가면서 후반부엔

여타 로맨스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게 흘러가지 않았냐고.

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다.

 

그런데 독미는 실상 그 평범한 연애라는 걸 할 수 없을 것 같던 사람 아니었나.

그래서 깨금이와의 평범하디 평범한 연애 과정이 꼭 필요했다 싶더랄까.

여느 연인처럼 사랑하다가 다투기도 하고 또 질투도 하면서

그렇게 감정을 토해내고 이해하는 과정이 독미에겐 실은 쉽지 않은 과정들이다.

그래서 더 필요했다 여긴달까. 그것이 치유고 성장일 테니까...

 

그렇게 끝까지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던 그들이 너무 예뼜다.

사랑이란 가치가

닫힌 마음도 열고,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용기도 내게 한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가 그냥 마음으로 전해져서

내겐 너무 좋았던 드라마였다...

 

원래부터 박신혜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노희경단막극과 깍두기에서의 그녀의 모습을 참 좋아했었고

미남이시네요에서 격하게 아끼게 됐다.

그리고 간간히 영화에서 만나는 그녀의 모습도 좋았는데

이번 드라마도 역시나 날 사로잡으시더라는.ㅎ

그렇게 영리하게 계속 성장해 주시길...

암만봐도 점점 이뻐지는 거임~~~ 박신혜, 더더 흥해라~~~!!!

 

윤시윤, 준혁학생이 임팩트가 세긴 했지만

그 이후 김탁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래서 시상식때 훈훈했던 그가 좋아보인게 사실 전부라면 전부.

그런데 이꽃남을 앞두고 출연한 택시에서 관심게이지를 대폭상승시키더니

드라마가 시작하니 그냥 정점을 찍어버림.ㅋ

사람이 좋아보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깨금이와 또 너무 잘 맞는 그.

깨방정 캐릭을 말도 안되게 소화하는 건 물론이고

멋진 남배우 향기도 솔솔 풍기면서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를 심는 배우~

 

 

 

 

 

 

 

끝나지 않은... 이웃집 이야기

 

경비아저씨가 헉. 건물주였던 것이었던 것이었어!ㅋ 여사님 봉잡았으~~~

보증금을 받지 않는 천사같은 아저씨,,, 조망권이 너무하지만 오션빌리지라면 부럽기도 한 복잡한 맘.ㅋㅋㅋ

 

동훈이와 웹툰담당자의 사랑은 계속된다 주욱~~~

김슬기의 다크서클이 드디어 없어졌어. 이것이 사랑의 힘인것인가! 

프포대 때부터 그냥 난 고경표가 참 조으다조으다~ㅎㅎㅎ

 

오진락, 비록 짝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존재만으로 훈훈했던 진정한 꽃미남인 그대~ 

EBS에서 김지훈을 처음 봤던 옛날이 급 떠오르네.ㅎ 난 흥부네박터졌네도 봤음.ㅋㅋㅋ 

박세영을 문하생으로 받는 깨알센스까지... 이번엔 진짜 사랑하서요~~~

 

요리사 와타나베는 이번에 아프리카로 간다고. 인생 참 멋지게 사는 청년~!ㅎ

이웃들에게 맛나는 음식을 자주 먹여주시는, 어디 이런 이웃 없음메???

 

우리의 된장녀 차도휘는 오진락을 버리고 새로운 대기업 아들에게 꽃히심.ㅋ

얄밉고 이기적이긴 해도 천성이 아주 나쁘진 않아 다행... 상처를 주고받는 일은 그녀의 인생에 더는 없기를...  

 

 

 

 

 

 

 

추신.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그들만의 문장놀이...

 

지금까지 깨금씨 맘 밀어내서 미안해요...

먼 길인데 길 잃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깨금씨 덕분에 날 사랑하게 됐어요.

 

좀더 빨리 찾아오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아줌마 사랑해...

 

이제 고백해서 미안해요...

나의 세상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