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7
20부작 / 상어
김지우작가님의 복수시리즈 제3탄.
<부활>과 <마왕>의 폐인이었던 나에겐 더없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
생각해보니 6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간 세상이 적잖게 달라졌다.
드라마시장이 질적 양적으로 제대로 팽창하면서 복수극이라는 게 정말 많이 흔해졌다.
그래서 이제는 아주 흔한 코드가 되어버린 분위기라
왠간해서는 청자들의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자기복제라는 틀에서도 자유롭기 힘든, 요런 뭐시기한 상황이 되었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 사심으로 작품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래도 이전 이야기가 임팩트가 셌던 터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클 게다.
어찌보면 그것이 이 극의 메시지였을 수도 있는데 보는 내내 많이 불편했고 또 아렸다.
내가 인물들에 감정이입이 덜 되었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여튼, 아쉬움으로 점철된 드라마... 하지만 이 작품을 위해 오랫동안 고심하셨을 지우신공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변함없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셨는지는 내게 충분히 전달되었으니까.
근데 웃픈 건, 내가 그렇게 좋아라한 <마왕>보다는 <상어>의 평균시청률이 더 높다는 사실...;;;
다수의 사람들은 확실히 어려운 건 기피하는 경향이 많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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