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히스토리

2005 드라마 곱씹기

Aminas 2014. 5. 7. 21:36

2003년부터 드라마라는 것을 본격 챙겨보기 시작했다.

하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겸사겸사 데이터를 남기면서 자세히 시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절대 전문적이게 봤다는 건 아니다. 무조건 취향으로 봤다.ㅋㅋㅋ

그 취향이 들쑥날쑥 때에 따라 달랐다는 게 특이사항...ㅎ

 

그래서 지금부터는 무조건 본 드라마에 대한 기록들이다.

한 해에 제작되는 넘치고 넘치는 드라마들 중에서 그래도 자세히 보려고 했던 드라마들,

그러나 이제와 떠올려보니 또 기억에서 가물가물...;

정말이지 시간은 어쩔 수 없나보다...쩝...

 

그럼으로 하여 이렇게 기록해두는 것이 꽤 의미있는 것 같으네. 고고~

 

 

 

 

 

- 부활 / 엄태웅 한지민 고주원 소이현

 

 

나를 본격 웰메이드의 세계로 안내한 역사적인 1호 드라마.

엄태웅이 본격 주연으로 발돋음한 첫 드라마였고 그의 1인2역 연기가 대단히 빛났다.

김지우작가님을 지우신공으로 섬기게 만들기도 했는데 정말이지 매회가 긴장과 몰입의 연속이었다.

난 아직도 이정길아저씨의 그 눈빛과 소름돋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엉...

부활패닉들의 활약이 대단했고 바닥을 치던 시청률이 20%까지  올라가는 기적도 일구어냈다.

나 이 드라마에 대해 꽤 많은 것들을 기억하는 걸 보면 정말 이 드라마 아꼈던 듯함.ㅎㅎㅎ

 

 

 

 

 

- 웨딩 / 장나라 류시원 명세빈

 

 

결혼에 대해 환상 아닌 환상을 심어주는 드라마이기는 했다.

하지만 당시엔 여타 드라마와 결혼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이 색달라서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뭐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결국은 선결혼 후사랑인 거라 이젠 좀 진부해졌네.

개인적으로는 그냥 세나라는 캐릭터가 순수해서 좋았다. 뭐 귀여운 장나라가 더 좋았는지도.ㅋ

 

 

 

 

 

- 변호사들 / 김상경 김성수 정혜영

 

 

이 드라마를 떠올리면 그냥 많이 슬프다. 여기 한 남자의 일생이 너무 애달프고 아파서...

김성수라는 배우가 맡은 역할 중에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 속 석기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다.

김상경의 도드라진 바른 이미지도 좋았고ㅎ 매회 치밀한 그래서 몰입하게 하는 스토리도 좋았다.

그래도 마지막은 너무 슬펐엉...ㅠㅠ 

 

 

 

 

 

- 쾌걸춘향 / 한채영 재희 엄태웅

 

 

홍자매 흥행드라마의 신호탄! 춘향전을 현대극으로 비튼 요 발상이 먼저는 참 참신하지 않은가.ㅎ

거기에 재희한채영 커플의 케미도 말도 못하게 좋았고...

이제 와서는 많이 익숙해진 감이 있지만 당시에는 참 많이 색다르게 느껴졌던 패러디며 유행어들은

감히 드라마속에서는 많이 시도되지 않던 것들이라 더 열광들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로 우리는 모래 속 진주와도 같은 엄태웅이라는 배우도 얻는다. 웃기시네, 신경끄셔는 아직도 누르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대사들.ㅋ 

 

 

 

 

 

- 원더풀 라이프 / 김재원 유진

 

 

순간의 실수로 아이가 생겼다...는 이제 너무 진부한 이야기.ㅋ

하지만 여기 철없는 애아빠의 성장기가 궁금해서 봤던 것 같다.

당시 핫했던 김재원의 연기는 우리모두의 비타민 아니었던가.ㅋㅋ

아이 세진이의 닭똥같은 눈물연기도 귀여웠던 것 같고...

정작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할 것이 크게 없는 것이 좀 민망시럽군.ㅎ

 

 

 

 

 

- 해변으로 가요 / 이청아 이완 전진

 

 

여름에 해변가를 무대로 하는 드라마라는 게 당시 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해상의 안전을 지키는(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었으므로...

전진이 연기를 했어서 당시 주제곡도 신화가 불렀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내용은 가물해졌는데 그 노래가 오히려 또렷이 기억나는 신기함.ㅎ

 

 

 

 

 

-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 김원희 이규한

 

 

김원희가 연기하던 때가 가물가물한 이 시점에 이 드라마를 이야기하게 되는구나.

잘 사는 집 아들 이규한이 가난한 싱글맘 김원희를 사랑하게 되는 전형적인 로맨스.

사실 드라마 내용은 기억 저 너머로 사라졌음에도 내가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규한의 찌질연기를 그때부터 좀 좋아했나보옴.ㅎ

 

 

 

 

 

- 불멸의 이순신 / 김명민 최재성 이재룡

 

 

정통사극, 영웅사극을 잘 안 보는 나인데 이순신은 정말 열심히 챙겨봤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이순신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성웅 이순신에 대한 동경이 더 컸던 것 같다.

당시 난중일기도 찾아보고 막 그랬다능... 나 윤선주작가님도 좀 좋아하는데

그러고보면 윤작가님 사극은 또 거의 챙겨보는 듯함.ㅎ

 

 

 

 

 

- 신입사원 / 에릭 한가인 오지호

 

 

정말 대놓고 웃으라고 만들어준 드라마.ㅋ

에릭의 진심스런 오버연기도 웃겼지만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일로 회사에 수석입사하는 설정에 난 먼저 주목했던 것 같다.ㅋ

다리 위에서 조용필님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마지막에 어떻게 끝났는지 정작 기억이 안나네...;

 

 

 

 

 

- 패션 70s / 이요원 천정명 주진모

 

 

7,80년대 패션세계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시작한 드라마.

나역시 그것에 관심을 갖고 처음엔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끝까지 보지는 않았다. 다만 여기에 나왔던 OST를 진심 좋아했다.

가슴아파도... 주제곡 하나는 정말 잘 뽑았다.ㅎ

 

 

 

 

 

- 슬픈연가 /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사실 초반에는 진짜 열심히 봤다. 아역 유승호도 또렷이 기억한다.

물론 그 열정이 마지막에 아쉬운 드라마로 남긴 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눈물 흘리는 연기의 권상우를 좋아하는데 그 연기가 인상깊었다.

송승헌이 안 좋은 일로 요 드라마 방영 직전에 하차하게 됐었는데

대신해서 부른 주제곡이 또 아주 좋았다는 것. 이 드라마 역시 OST로 더 기억하는 분위기~

 

 

 

 

 

- 열여덟스물아홉 / 류수영 박선영

 

 

무엇 때문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여튼 하루아침에 열여덟의 기억으로 퇴행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때 최시원을 처음 보고 뭐 이렇게 잘생겼나 했는데 조금 있다가 슈주로 나오대.ㅋ

이 역시 뒤늦게 알았는데 이상우의 데뷔작이라고. 그 말을 안하던 남동생이었다고 해서 깜놀했다능.

 

 

 

 

 

 

- 마이걸 / 이동욱 이다해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홍자매 드라마 중에 가장 그럭저럭 대강 본 드라마다.

사실 거짓말이 주된 소재다 보니 다소 오버와 억지가 난무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이준기의 목소리의 매력을 제대로 알았다.

물론 당시에 비주얼은... 영화 덕택에 마~이 여성스러웠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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